## 일본 도쿄 | 3일차 2018-10-12 (금) 



>> 가마쿠라 고쿠라쿠지 > 하세 > 에오시마 > 하코네 신사 > 이리야 소호 아사쿠사(숙소) > 아키하바라 장가라 라멘(석식)



>> 가마쿠라 고쿠라쿠지


<지도>

가마쿠라, 에노시마에 사람이 많아서 일찍 가는 게 좋기도 하고, 어제 늦어서 못간 하코네 신사도 갈 예정이라 아침 06시 50분에 숙소에서 나왔다. 나오다가 비가 내려서 숙소로 들어가서 우산을 빌려서 다시 나왔다. 날씨가 안 도와주네.



07시 05분에 후지사와역에서 가마쿠라로 향하는 에노덴에 오르니 등교하는 학생이 많다.



첫번째 방문지는 고쿠라쿠지역.



고쿠라쿠지역은 별다른 관광지가 없는 작은 기차역이다.



영화 [가마쿠라 다이어리]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영화 타이틀 화면 삽입>

이번 여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영화 [가마쿠라 다이어리]


<영화 장면 삽입>

<사진>

영화에서 막내와 소년의 풋풋한 대화를 나누던 벤치에서 잠깐 앉아본다.


<영화>

역을 나와서 위 장면의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나중에 보니 안찍었네...


<영화>

<사진>

출근하는 둘째와 등교하는 막내가 뛰어가는 골목길


<사진>

하세역 부근 유이가하마 해변이 보이는 레스토랑 <Magokoro>. 겉으로 보면 별 게 없어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영화>

아름다운 해변이 보이는 창가에서 영화와 같은 연출을 할 수 있다. 음식은 모름



영화 오프닝에 나왔던 거리는 어디쯤인가?



자매들이 마지막에 거닐던 해변은 어디쯤이었을까?



>> 하세 고도쿠인(高徳院, こうとくいん) 가마쿠라 대불(鎌倉大佛)



다음으로 가마쿠라 대불(하세 대불)이 있는 고토쿠인으로 향한다.



영화 [가마쿠라 이야기]를 보면 담장 밖으로 높이 치솟은 대불이 보이는데,



근처에 갈 때까지 대불이 보이지는 않았다.



입장은 오전 8시부터 가능. 입장료는 200엔.



저멀리 대불이 보인다.



아침이라 입장객이 거의 없어 깔끔한 대불을 볼 수 있어 좋다. (물론 이를 고려해서 일찍 온 것이지만)



대불의 등쪽을 보면 통풍이 되도록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 대불은 안에 비어있어서 측면에 50엔을 주고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가봐야 별로 볼 건 없지만... 그래도 호기심에 들어가봐도... 역시...



대불 뒷편에 익숙한 기와집이 하나 눈에 띈다.



간게쓰도(觀月堂, 관월당)는 관세음보잘을 모시는 법당으로, 조선왕실에서 금융담보로 조선척식은행에 제공한 것을, 이후 야마이치 증권의 설립자 키세이 스기노의 저택으로 옮겨져 소유하고 있다가 1924년 일본 가나가와현 카마쿠라시의 사찰 고도쿠인(高德院)에 기증하였다고 한다.

- 출처: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A%B3%A0%ED%86%A0%EC%BF%A0%EC%9D%B8)


앞에 서울 조선왕조 왕궁에 있던 것을 1924년 키세이 스기노에 의해 고토쿠인에 기증되었다는 표지판이 있다. 위키백과 찾아보니 2010년 5월에 한일불교계간 합의로 한국에 반환되기로 했는데, 일본측이 한일불교간 만남에서는 우호적으로 말하지만, 실제로 반환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 출처: 불교닷컴 http://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25



9시 30분. 에노덴을 타고 에오시마로 가기 위해 하세역으로 간다. 왼쪽은 가마쿠라행, 오른쪽은 후지사와행이라 오른쪽으로 바로 들어가려는데 입구가 없어 헤맸다. 알고보니 왼쪽 가마쿠라행쪽 개찰구로 들어간 후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 에오시마



10시. 에노시마 역에서 내려 에노시마 섬으로 들어간다.



원래 에노시마역 앞에서 새 조각이 있는 난간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잊고 지나쳤다.



에노시마 섬으로 건너가는 에노시마 대교.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이 보인다는데, 이번 여행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사진 한장 찍고 빨리 넘어가자.



에노시마 신사로 들어가는 녹색 도리이.



에노시마는 잔멸치가 유명하다.



입구부터 멸치 덮밥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그리고 주전부리로 유명한 게 문어 납작 구이. 일단 지나치고 이따 내려올 때 먹자.



에노시마 신사로 올라가기 전에 만나는 단심문(瑞心門), 위쪽에 용궁을 본딴 누각이 있다.



에노시마 지도.



표주박 모양의 에노시마 지도가 눈에 많이 띈다.



에노시마 신사는 계단을 걸어올라가면 40분 걸리는데, 3개의 에노시마 에스카(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3개의 에노시마 에스카 이용료가 360엔, 사무엘 코킹 정원, 에노시마 씨캔들 전망등대를 포함된 입장료가 750엔, 그리고 이와야 동굴까지 포함된 1일권이 1,000엔이다.



에스카가 길지는 않다.



용 동상.



연못 앞에는 소쿠리가 있는데 동전을 씻으면 돈이 많이 들어온다는 설이 있다.



정상에는 사무엘 코킹 정원과 그 안에 에노시마 씨캔들 전망등대가 있다. 정원 입장료는 200엔, 전망등대까지 올라가는 건 500엔이다.



날씨만 좋았다면 씨캔들 등대를 올라가려고 했지만, 여기에서 보는 전망이나 등대에서 보는 전망이나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들어가지 않았다.



에노시마 섬에서 바라보는 해변마을



항구에는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내려가는 에스카는 없으므로 천천히 걸어내려 간다.



내려오자마자 아까 점찍어둔 센베이 가게로 가서 자판기에 400엔을 넣고 문어 센베이를 주문한다.



올라갈 때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10분 정도 기다려서 받은 문어 센베이. 맛은 그냥저냥.



내려가다보니 어느 가게 앞에서 방송촬영 중이다. 남녀 리포터가 음식을 먹는 거 보니 "6시 내고향"와 같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섬을 나가기 전에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촬영한 주요 식당인 분좌식당을 찾아갔다.



시라스동(しらす丼, 1,000엔)과 기린맥주(450엔)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친 게 너무 아쉽다. 참고로 여기 시라스동은 생이 아니라 익힌 것이라고 하고, 함께 나오는 조개 된장국이 많있다고 한다.



영화에서 친구들과 시라스동(멸치 덮밥)을 먹는 막내.



12시 10분. 후지사와의 알몬트인 숙소로 돌아와 아침에 빌렸던 우산은 건네주고, 맡겨놓았던 캐리어를 받았다. 그동안 애용했던 숙소 앞 편의점에서 레몬&비타민 콜라를 사먹고 후지사와를 떠난다.



>> 하코네 신사


<지도>

어제 한번 가봐서 그런지 후지사와에서 오다와라역까지 거침 없이 간다.


2시.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 캐리어를 맡기려는데, 2층 개찰구에서 나오자 마자 양쪽에 있는 코인락커에 빈칸이 없다. 혹시나 해서 1층으로 내려오니 다행히 빈 코인락커가 있었다. 그런데 현금은 안되고 스이카(Suica) 카드만 되는 곳이었는데, 아뿔싸! 잔액이 75엔밖에 없었다.



캐리어를 들고 다시 2층으로 올라가서 스이카 카드 충전기를 찾았다. 다행히 한글 메뉴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었다.



도쿄 시내는 메트로 패스를 이용할 것이므로 500엔만 충전한 후 다시 1층 코인락커에 캐리어를 보관했다.



역에서 바로 나오면 보이는 하코네로 가는 버스. 


<지도>

어제는 기차 타고 반시계 방향으로 갔으니까 오늘은 버스 타고 시계 방향으로 간다.



가다가 보이는 하코네 기차.



1시간 정도를 달려 모토하코네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벌써 3시 20분. 서둘러 하코네 신사로 걸어간다.



물론 빨강 도리이를 배경으로 셀카 한장 찍고.



아시노 호숫가를 따라 걸어가다 뒤돌아보니 아까 지나온 도리이가 보인다.



하코네 신사로 올라가는 길은 삼나무 숲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드디어 도착한 하코네 신사



정면에 소원을 비는 곳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빈다.



신사에 늘상 있는 에마(와 



소원을 적은 하얀 쪽지인 오미쿠지(



이곳 신사에서 손을 씻는 미타라시(御手洗)는 특이하게 용에서 물이 나온다. / 테미즈샤



그리고 신사 안에도 커다란 삼나무가 웅장하게 솟아 있다. 



삼나무 옆에 서보니 크기가 조금 느껴진다.



두팔 벌려도 저정도니 둘레를 감싸려면 다섯명은 족히 필요해 보인다.



이제 하코네 신사의 사진 스폿으로 내려가보자.



허걱...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서 있다.



호수 위에 빨강 도리이가 있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이긴 한데, 날씨가 별로라서 그냥 내려왔다.



셀카를 찍어도 노출이 안맞아 별로네.



하코네 신사를 뒤로 다시 호숫가 산책로를 걷는다.



날씨가 좋으면 하코네 해적선을 한번 더 타려고 했는데 아쉽네...



하코네는 정말 나중에 다시 또와야겠다. 4시 45분. 아쉬움을 남기고 버스 타고 오다와라로 향한다.



>> 소호 아사쿠사 숙소



오다와라역에서 보관했던 캐리어를 찾은 후 신주쿠까지 간다.



3일째 나온 신주쿠라 역내도 이제 낯익다.



미노와 역에 있는 숙소로 가기 위해 여행 전 구매했던 도쿄 메트로 72시간표를 이용한다.



도쿄 메트로는 처음 사용일부터 72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거라 뒷면에 마지막 사용일시가 찍힌다.



도쿄 메트로는 이런저런 지하철을 탈 수 있다.



미노와역에서 내려 소호 아사쿠사까지 걸어간다.



저녁 8시 30분. 드디어 소호 아사쿠사 숙소에 도착한다. (이 사진은 마지막날 떠나기 전에 찍은 사진)



단출한 싱글룸. 숙소를 그다지 따지지는 않지만 여기 침대는 스프링이 삐걱거려서 잠자리가 좀 불편했다.



그래도 개인 욕실이 있으니 다행.



근데 안내문을 보니 룸크리닝은 고객이 요청할 때만 진행한다고 해서 매일 아침에 나가면서 접수하란다. 좀 찝찝...



>> 아키하바라 장가라 라멘



저녁을 먹으로 아키하바라역으로 향했다.



전자기기와 애니메이션이 유명한 아키하바라. 거리마다 대형 간판이 눈에 띈다.



드디어 찾아간 큐슈 장가라 라멘. 배틀트립 도쿄편에서 성시경과 문천식이 방문한 곳은 큐슈 장가라 라멘 하라주쿠 지점. 이곳 아키하바라는 본점이라고 한다.


가게 앞에 있는 입간판.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손끝으로 차슈(돼지고기)+명란+조미계란 조합인 1-A번 큐슈 장가라 라멘을 주문했다. 계란을 원래 완숙인데, 반숙으로 바꾸면 20엔을 추가로 내면 된다.



가게 입구도 알록달록한데, 내부도 원색의 그림과 글씨로 꾸며져 있다.



전체 10여명만 앉을 수 있는 작은 가게이다.



맨 구석의 1인 탁자에 앉는다. 탁자가 좁아서 수저, 양념통 등은 벽 선반 위에 올라가 있다.



드디어 큐슈 장가라 라멘이 나왔다. 차슈와 명란, 달걀이 토핑으로 나왔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아키하바라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메이드 복장을 하고 가게 전단지를 건네는 소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무슨 전단지인지 한장 받아봄



돈키호테 아키하바라점에 잠깐 들렀다가



숙소 앞 편의점에서 사케랑 안주거리, 음료를 사서



간단한 야식과 함께 오늘을 정리한다.







Posted by 이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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